'우산 쓰고 우비 입고' 첫눈이 반긴 촛불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범국민대회가 열린 26일, 서울에는 올해 첫눈이 내렸습니다.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들의 촛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잔뜩 찌푸린 서울 하늘에 올해 첫눈이 내립니다.

낮 최고 기온이 영상 3도에 불과할 정도로 쌀쌀한 날씨.

하지만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장갑을 낀 손으로 촛불을 들고, 목도리로 동여매고 마스크로 가린 입으로는 '대통령 하야'를 외쳤습니다.

[김형배 / 서울 면목동 : 비도 오고 날씨도 흐려서 사람들의 마음이 흐려질 수 있고 참여하기가 꺼려질 수 있는데 우리가 같이 힘내서….]

눈발이 가장 거세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부분 참가자는 우산을 쓰거나 일회용 우비를 입고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자원봉사 단체가 나눠주는 핫팩과 음료로 추위를 녹이며, 저마다 변함없는 대통령 하야 의지를 표시했습니다.

[신희주·이지민 / 이대병설미디어고 1학년 : 제 모의고사 시험지보다 나라 상황이 더 안 좋아서 시위에 참가하는 게 뜻깊은 일인 것 같아서 친구랑 같이 참여했어요.]

본행사가 시작된 저녁 6시쯤에는 가늘게 내리던 눈도 완전히 그치면서 본격적으로 인파가 늘어났습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시민들의 거센 함성 속에, 첫눈은 오히려 촛불 열기를 북돋는 축복과도 같았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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