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총리 추천 문제를 두고 야권 공조가 삐걱거리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틈을 타 여당은 야당이 하야와 탄핵, 국회 총리 추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적 위기 속에서 엄숙하게 치러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 추모식,
야 3당 대표가 나란히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큰 틀에서는 뜻을 같이하면서 야권 공조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 탄핵과 병행해 국회 총리 추천을 서둘러야 한다는 국민의당 주장에 여전히 선을 그었습니다.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된 26일 이전에는 총리 논의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26일) 전에 정치권이 총리 논쟁 벌인다는 것은 국민의 퇴진 열기에 잘못 오해가 될 수 있는 것이고요.]
탄핵안이 통과되더라도 황교안 총리가 그대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되면, 박 대통령이 국정을 이끄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한 국민의당은 민주당의 대주주이자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때문에 야권 단합에 혼선을 빚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위해서는 현재 황교안 총리가 그대로 있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합니다.]
앞서 야권 대선 주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 뒤 정국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리 선출 문제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여전히 야권은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입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지난 20일) : (야권 대선 주자들은) 국회 주도의 총리 선출 및 과도내각 구성 등 세부 수습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야 3당에 요청한다.]
이처럼 야권 공조가 삐걱거리자 새누리당은 역공에 나섰습니다.
야당이 몇몇 대선 주자의 이해에 휘둘려 질서 있는 국정 수습 기회를 놓쳤다며, 대통령 하야와 탄핵, 국회 추천 총리 임명 등을 한꺼번에 할 수 없는 만큼 하나를 선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일 큰 문제는 두 야당이 탄핵은 물론 중요한 사안마다 입장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탄핵과 대통령 장외 퇴진 투쟁은 병행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을 책임진 여당이 내분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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