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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비주류 좌장이자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김무성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혼란에 자신의 책임도 통감한다는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김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김 전 대표는 조금 전인 오전 9시쯤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더 사람으로서, 새누리당의 직전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가 김 전 대표의 책임이라는 젊은이들의 질타, 또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는 당 내부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대표는 앞으로 무너진 헌정질서를 복원하고 합리적 보수의 재탄생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고 헌법을 위반한 만큼 탄핵해야 한다며, 자신을 포함한 비상시국회의가 탄핵 발의를 주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도 즉각 사퇴하고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는 비상대책위를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로 대통령 5년 단임제의 폐해가 드러난 만큼, 개헌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오늘 대선 불출마가 향후 개헌 뒤 책임총리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어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는데요.
오늘도 탈당 움직임, 멈추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정두언·정문헌·정태근, 박준선·이성권 전 의원 등 원외 당협위원장 8명이 오늘 탈당합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하고 어제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용태 의원과 힘을 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온 이준석 등 원외 당협위원장 5명도 오늘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의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친박과 비박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친박 좌장인 최경환 의원과 비주류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가 최근 연쇄 회동하며 당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늘 저녁에는 친박계 원유철·정우택·홍문종, 비주류 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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