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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에이펙 정상회의에 이례적으로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참석해 연설했습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와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또 인터넷 연결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 지도자들의 연례 정상회의인 에이펙에 저커버그가 나타났습니다.
이례적으로 정장에 넥타이까지 맨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증오와 폭력, 가짜 뉴스에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 : 증오와 폭력,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미국 대선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가짜 뉴스가 대선판을 바꿨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한 예로 한 뉴스 사이트에서 힐러리가 이메일 스캔들로 내년에 기소될 것이란 기사가 떴고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커다란 관심을 끌었으나 결국 가짜로 판정됐습니다.
저커버그는 가짜 뉴스가 대선판을 흔들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으나 결국 가짜 뉴스로 돈 버는 사이트를 차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회 수가 곧 수익으로 연결되는 SNS 업체의 속성상 이런 약속이 잘 지켜질지 의문입니다.
저커버그는 또 인터넷 연결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 :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터넷) 연결이 10% 늘어나면 개발도상국 GDP는 최고 2% 증가합니다.]
조사업체 퓨리서치에 의하면 미국 성인 44%가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SNS의 정치적 중립성과 가짜 뉴스 퇴출은 점점 더 정계와 미디어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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