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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를 묻는 투표를 앞두고 현직 의원 피살 사건이 일어난 영국에서는 온종일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영국 정치권은 주말까지 모든 캠페인 일정을 중단한 채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런던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노동당 조 콕스 의원이 간담회 도중 참변을 당한 버스톨 도서관 앞.
꽃을 든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눈시울을 적시고 서로 끌어안으며 북받치는 슬픔을 나누기도 합니다.
캐머런 총리와 노동당 코빈 대표도 함께 참극의 현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이번 테러가 증오 범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총리 : 우리 정치와 일상생활, 우리 공동체에서 증오와 불관용을 몰아내야 합니다.]
[제러미 코빈 / 영국 노동당 대표 :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합니다.]
조기가 내걸린 웨스트민스터 의회 앞에도 온종일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브렉시트 찬성 진영의 인종 차별적 행동이 이번 참극을 불러왔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제러미 토머스 / 런던 시민 (유대인) : 투표 캠페인에 인종 문제를 교묘하게 끌어들여 이런 비극적인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브렉시트 찬반 진영은 주말까지 모든 캠페인 일정을 취소한 채 애도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영국 하원은 다음 주 월요일 회의를 소집해 콕스 의원 피살 사건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콕스 의원 살해범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범인이 극우 이념을 스스로 학습했다는 정황이 밝혀지면서, 브렉시트를 둘러싼 갈등이 이번 범행의 배경이 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사건의 배후로 의심을 받는 단체가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하는 등, 단독 범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지만 수사 당국은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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