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국가 비상시에나 발동하는 계엄령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제1야당 대표가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을 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추미애 대표의 계엄령 발언 관련 논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문제의 발언은 오늘 오전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먼저 박 대통령이 자신의 검찰 조사는 거부한 채 엘시티 수사를 지시하면서, 친박계를 시켜 촛불민심을 인민재판이나 마녀사냥이라 공격하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사정기관에 자신을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해당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추 대표의 발언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렇게 한 다음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돌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입니다.]
계엄령은 전시 등 국가 비상사태 시 군 병력을 동원해 공공질서를 유지하는 대통령 권한이지만, 우리 역사에서는 반민주적 통치 방식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이에 청와대와 여당은 제1 야당 대표가 혼란을 부추기는 유언비어를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발언,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 제1 야당의 책임 있는 지도자가 말하기에는 너무나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입니다. 더는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발언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국민에게 장난도 아니고 농담도 아니고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을 한번 떠보는 것도 아니고….]
정진석 원내대표는 헌법상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계엄 해제권은 사실상 추 대표가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또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이 전격 사퇴했다고요?
어떤 파급이 있을까요?
[기자]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이 오늘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어제 당 사무처가 2004년 '차떼기 파문' 이후 13년 만에 비상총회까지 열어 당 지도부 퇴진을 요구한 데 대해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총장 사퇴로 친박계 지도부로서는 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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