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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지 1년여 만에 첫 정규음반을 발매합니다.
자신에게 특별한 기회를 준 쇼팽의 곡들로 채웠습니다.
발매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장에 박신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슈퍼스타가 된 조성진.
하지만 카메라 플래시가 어색한 듯 평범한 20대 청년의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고 처음으로 정규음반을 내는 조성진이 선택한 곡은 역시 쇼팽입니다.
콩쿠르 우승을 이끈 협주곡 1번과 4개의 발라드를 담았습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 쇼팽 협주곡 1번을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랑 녹음했고요. 런던에서 녹음한 장소는 애비홀 스튜디오라고 비틀스나 유명 악단들, 카라얀이 녹음을 했던 공간인데 거기서 비틀스나 카라얀, 유명한 음악가들 사진이 붙은 거 보고 정말 설레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번 녹음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지아난드레아 노세다와 함께 했습니다.
쇼팽 콩쿠르 우승 뒤 쇼팽 협주곡을 연주한 횟수만 50여 차례.
지루하기보다는 연주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했고 이제야 곡을 조금 이해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 제 연주가 조금씩 느는 걸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쇼팽 콘체르토를 50번 정도 연주를 했는데, 이제야 조금씩 이 곡이 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스튜디오 녹음은 콘서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안겨줬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 : 지금 앨범에 나와 있는 건 마지막 날 마지막 연주가 들어갔습니다. 이게 제가 느낀 게 많았어요. 다 끝나고 이제 다 됐다 하면서 긴장을 안 하고 연주를 하니까 더 잘 되더라고요.]
내년 1월 한국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여는 데 이어 2월에는 꿈이었던 카네기홀 무대에도 오릅니다.
또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과의 협연 등을 꿈꾸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조성진은 반짝이는 '콩쿠르 우승자'가 아닌 진정한 음악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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