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규모 7.8의 강한 지진과 쓰나미가 덮쳐 적어도 2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와 부상자도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건물이 파괴되는 등 재산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집 전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이어 여기저기서 가재도구가 넘어지고 깨집니다.
슈퍼마켓은 진열대에서 떨어진 물건들로 바닥이 난장판이 되고 천장도 여기저기 주저앉았습니다.
다른 건물들도 유리창이 깨지거나 외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도로는 지그재그로 갈라져 깊게 패였습니다.
뉴질랜드 남섬에 규모 7.8의 강한 지진이 난 건 일요일 자정이 막 지난 시각.
진앙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1㎞, 수도 웰링턴에서 200㎞ 떨어진 곳,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은 편입니다.
30분 뒤부터 규모 6.2의 지진과 4∼5 이상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뉴질랜드 TV 뉴스 : 해안 지대 주민들은 바닷가나 강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한밤중에 놀란 주민들은 고지대로 몸을 피하거나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첫 강진 발생 2시간 뒤 실제로 첫 번째 쓰나미 파도가 덮쳤습니다.
[휴·엠마 부부 / 크라이스트처치 주민 : 문이 열렸다 닫혔다 했죠. 집 전체가 흔들렸어요. 삐걱댔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지진이 자주 나는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2011년 2월 규모 6.3의 강진으로 185명이 숨졌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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