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아침 청와대에 양자회담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현재는 의원총회를 열고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야권 공조에 금이 간 모양새인데요.
새누리당도 비주류와 친박 지도부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원 기자!
추미애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다른 두 야당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추 대표는 현재 의원총회를 열고 총의를 모으고 있죠?
[기자]
조금 전인 오후 4시부터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추미애 대표가 청와대에 제안해 성사시킨 영수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하는 건데요.
추 대표는 이 시점에서 단독회담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당내 의원들에게 설명한 뒤, 내일 진행될 회담에서 난국 수습을 위해 어떤 제안을 할지 의견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다른 두 야당은 추 대표의 돌발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국민의당은 촛불 민심을 무시한 잘못한 결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양자회담을 제안한 추 대표나 이를 덜컥 받은 박 대통령 모두 국민의 염원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의 발언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청와대의 제안 수용은) 아직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호도해서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해 보려고 하는 술책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야당에 한마디 상의 없이 단독 회담을 추진해 매우 유감이라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은 민주당에 정국 수습 권한을 위임하지 않았다며, 국민이 대통령에게 최후 통첩한 상황에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은 국민에게 혼란만 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순실 사태로 박 대통령 퇴진론이 힘을 받는 상황에서 이번 민주당의 결정으로 야권 공조에 금이 갔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당내 갈등이 점입가경인데, 이정현 정진석, 두 지도부 사이에서도 견해차가 뚜렷하죠?
[기자]
일단 가장 갈등이 심한 건, 비주류 의원들과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지도부입니다.
각각 회의를 하고,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는데요.
먼저 정병국, 나경원 등 비주류 중진들을 중심으로 한 비상시국 준비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당 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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