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건 당국이 최순실 씨와의 인연으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의 두 병원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두 병원 측은 특혜 의혹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대리 처방이나 세월호 사고 당시 진료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어떤 조사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를 진료한 인연으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잠적했던 성형외과 원장 김 모 씨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원장은 최순실 씨 모녀를 진료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을 진료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
[김 모 씨 / 성형외과 원장 : (진료기록) 파쇄한 적은 없고요. 저는 세월호 때 운동을 했기 때문에 전혀 상관없습니다.]
이 병원은 자체 화장품 업체와 의료기기 업체가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고 유명 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보건 당국은 우선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파쇄했는지 등 의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차병원 계열 차움 병원에서도 현장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이 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 모 씨도 최순실 씨를 진료한 뒤 청와대 자문의가 됐고, 이후 차병원은 여러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 씨 자매가 대통령이 쓸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보건당국은 최 씨 자매의 진료 기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남 보건소 관계자 : '청(와대)'·'안가' 이런 표현 있었다는 걸 봤어요.뉴스를 봤어요.그래서 그런 게 있는지 한 번 확인할 거예요.]
청와대가 세월호 침몰 당시 대통령의 성형 시술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수진[sue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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