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최대 할인 행사날인 광군제를 맞아 중국 전역이 쇼핑 열풍으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15시간 만에 작년 매출액을 돌파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오늘 하루 매출액이 2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1월 11일 0시.
중국 최대 할인행사인 광군제의 막이 오르자 알리바바에 설치된 판매액 전광판의 숫자가 빠르게 올라갑니다.
매출액 10억 위안, 우리 돈 약 1,700억 원을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2초.
6분 58초가 지나자 단숨에 100억 위안, 1조7천억 원을 돌파합니다.
작년보다 5분 이상 빨리 100억 위안을 넘어선 겁니다.
[장융 / 알리바바 CEO : 3년 전인 2013년에는 350억 위안이 하루 매출액이었는데 이번에는 1시간 만에 이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오후 3시 19분에는 작년 매출액 912억 위안도 돌파하며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광군제는 알리바바가 독신자의 날인 11월 11일을 기념해 지난 2009년 온라인 쇼핑 행사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급성장세를 이어가며 지금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서는 세계 최대의 쇼핑행사가 됐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100만 개 이상 브랜드가 알리바바의 티몰을 통해 천만 개 상품을 판매하고 징동닷컴에도 10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했습니다.
[소비자 : 아이의 옷과 신발 모두를 인터넷에서 샀어요. 할인행사를 해서 많이 싸거든요.]
올해 광군제의 성공은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속에서도 신세대와 중산층의 구매력이 여전히 왕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중국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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