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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국정 공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정치권이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공감대를 모았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탈당과 2선 후퇴 선언 등 야권이 추가 조건을 내걸자, 여권은 초헌법적 요구들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각 당이 기존 주장만 되풀이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거국내각 구성 등 야권 요구에 끌려가는 듯했던 새누리당이 '이건 아니지 않느냐'며 반격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이정현 대표는 대통령이 군수통수권까지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주장은 위헌적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전 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실제 국정 운영을 해 본 인물인데도, 헌정 중단 의지를 가진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정현 대표의 발언입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개인 소신이나 신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과연 이 말씀의 의도가 무엇인지….]
문 전 대표는 그러나 박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애국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한반도 안보 상황이 긴박하게 변화하는 시점에 최순실 게이트로 정부 대외전략까지 표류할까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추미애 대표는 거국내각 등 정치적 문제는 후순위로 미루고, 진상규명이 먼저라며 거국내각 구성에 나서라는 여권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추 대표의 발언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이 여러 가지로 피해 가려는 잔꾀, 꼼수 정치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가 얼마나 큰 지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은 오직 박 대통령 한 분 뿐이라며 2선 후퇴를 압박했습니다.
[앵커]
이정현 대표 거취 문제를 둘러싼 새누리당 내 갈등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오늘은 비박 측 사퇴 요구에 수세에 몰렸던 새누리당 친박계가 반격을 시도하면서,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친박계 조원진 최고위원은 대통령 탈당과 출당 조치를 언급 김무성 전 대표를 겨냥해 국민과 당원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발언을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친박계 재선그룹 회동이 진행되면서 친박계가 세 결집에 나선 것 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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