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101층 호텔과 85층 아파트를 짓는 사업 엘시티.
어마어마한 규모와 유례없는 분양가로 주목을 받았던 곳입니다.
이 땅은 최근까지 개발되지 않은 해운대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었지만 몇 가지 규제가 걸려있었습니다.
중심지 미관지구라 민간 아파트를 짓지 못하는 부지였고, 고도 제한이 있어 60m 이상 건물을 올릴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엘시티 시행사가 이 땅의 사업권을 따내자마자 이런 규제들이 하나둘 풀려났습니다.
그저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사실 엘시티 시행사의 실소유주는 이영복 회장입니다.
이 회장 뒤에 유력한 정관계 인사들이 있어 이 모든 게 가능했다는 의혹은 커져만 갔습니다.
검찰이 비자금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자 잠적해버린 이영복 회장.
석 달 넘는 도피 생활 끝에 결국 체포됐습니다.
자수를 하려다 마음을 바꿔 다시 은신을 시도했다 결국 가족 신고로 검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각에선 이영복 회장의 입이 열리면 전국구급 초대형 게이트가 열리는 거라는 얘기도 흘러나옵니다.
특히 이 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과 같은 계 모임 회원인 것으로 알려져 최 씨 수사와 연결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11091647709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