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열릴 예정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국정을 책임져야 할 야당이 장외로 나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반면, 야당은 내일 집회에 당력을 최대한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여야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새누리당은 내일 열릴 예정인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국정을 책임질 야당이 국회가 아닌 장외로 나가는 점이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이 어찌 됐든 장외 집회를 마친 뒤에는 국정 수습을 위한 거국 중립 내각 협의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는데요.
군 통수권을 총리에게 넘기라거나, 정치적인 하야 선언을 하라는 야당의 주장은 위헌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야당이 국정 정상화의 전제로 국회 추천 총리 수용과 개별 특검, 국정조사를 내세웠는데, 이를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며 야당에 대한 역공을 펼쳤습니다.
반면 두 야당은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민이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나라의 장래를 걱정해야 하게 됐다며 국민이 자격이 없다고 외치는 대통령은 국정에서 하루빨리 손 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방패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할 새누리당 지도부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면서, 오로지 친박으로만 이뤄진 지도부가 대통령 보호에만 혈안이 돼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당은 어젯밤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정했는데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최순실 씨가 개입하지 않은 사건을 밝히는 것이 훨씬 더 간단할 정도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문제를 직시해야지,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국정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집회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집회 이후 국민의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어떻게 대하느냐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태도에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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