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우 / YTN 보도국 부국장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임명해달라는 야권의 요구를 전격 수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순실 사태로 위기에 처한 정국이 수습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동우 YTN 보도국 부국장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회동의 핵심은 추미애 당 대표가 계속 요구했던 세 가지 조건 중에서 김병준 총리 내정자에 대해서 일단 포기해라, 이걸 받아들인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그렇죠. 박 대통령이 그와 관련해서 총리 지명 철회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 달라고 얘기한 것은 사실상 김병준 총리 지명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이나 마찬가지의 효과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김병준 총리 지명자도 결국은 사실상 여야가 추천하는 총리가 나오면 본인은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그런 상황이라는 걸 인정하고 있는 그런 부분인 것입니다.
[앵커]
일단 대화의 물꼬는 트인 거라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죠. 그동안 김병준 총리 지명자를 지명하는 과정에서 여야 수뇌부에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대통령이 이 부분을 발표했다가 결국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의 비박계에서도 강력하게 반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정국이 더 꼬이고 대통령의 지지도도 더 떨어지고 그런 상황에 직면했었는데 오늘 어쨌든 첫 단추를 잘못 뀄던 부분을 아예 다 풀어버리고 다시 단추를 꿰는 그런 상황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건데요.
다만 여야 간에, 여당에서는 이에 대해서 전폭적으로 환영하고 있지만 야당에서는 이게 대통령의 진의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얼마나 권한을 이양하겠다는 것인지 그리고 2선 후퇴를 어느 정도 하겠다는 건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거죠.
[앵커]
2선 후퇴를 공개적으로 약속하라, 이게 야당의 요구인 것 같고요. 이것 때문에 오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대표 회동은 미루어졌어요.
[기자]
그렇죠. 일단 오늘 여야 원내대표하고 회동은 있었거든요, 국회의장과. 그런데 내일 당초에는 여야 대표들하고 회동이 있을 예정이었는데 지금 야당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진의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건 시간 벌기...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1108180042686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