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부터 해외에 머물던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차 씨를 입국과 동시에 공항에서 체포해 특별수사본부로 압송해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차은택 전 창조경체추진단장은 이미 수갑이 채워진 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이 광고사 강탈 의혹과 관련해 공동 강요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 두 명에 이끌려 나타난 차 전 단장은 울먹이며 죄송하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차은택 / 前 창조경제추진단장 : 진심으로 제가 물의를 일으켜드려 너무나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차 씨는 입국장을 빠져나온 뒤 다시 한 번 취재진 앞에 서서는 해외 도피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차은택 / 前 창조경제추진단장 : (해외 체류한 이유 뭡니까?) 드라마 촬영 때문에 갔다가 이 일로 마음이 복잡해서 그냥 혼자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후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지만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 뒤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이 최순실 씨의 최측근인 차 씨에게 쏟아지는 국민적 관심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3번이나 포토라인에 세운 겁니다.
검찰은 차 씨를 상대로 광고사 강탈과 각종 문화사업 이권 개입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재단이나 문화 관련 공직 인선에 개입했는지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한 뒤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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