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최순실 국정 개입 사태를 두고 연일 규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는 내부에서 지도부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고 야당은 3당 원내대표가 만나 공조 대응을 논의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여당에서는 오늘도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지도부 사퇴 촉구 목소리는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떠올랐습니다.
어제 비박계 의원들이 긴급 모임을 갖고 의견을 모은 건데요.
이와 별개로 지도부 사퇴 촉구 성명서를 낸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은 오늘 아침 일찍부터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지도부 총사퇴를 거듭 촉구하기로 결론을 내렸고, 여당이 더 적극적인 자세로 조건 없는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사태 해결이 우선이라면서 사퇴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때문에 내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와 비주류의 갈등이 더욱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기 위해 연판장을 돌릴 예정이었던 비박계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이정현 대표의 입장 등을 확인한 뒤 움직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당은 어떤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야당은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비상 체제로 전환해 원내지도부가 국회에 24시간 상시 대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순실 사태의 가장 중요한 핵심 증인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면서, 검찰이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검찰에 직접 나와 철저히 조사받고 국민 앞에 눈물로 호소해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공조 움직임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야 3당은 잠시 뒤 원내대표 회동을 열고 최순실 파문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야권에서 혼선이 일고 있는 거국 중립 내각에 대한 방침을 정리하고, 특검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 지도부는 거국내각과 관련해 진상규명이 먼저라고 밝히고 있지만, 문재인 전 대표 등 일부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국회가 주도하는 거국내각에 대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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