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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인적쇄신을 거듭 요청했고, 야당은 장외집회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특검은 도입 여부와 방법을 놓고 충돌하면서 협상이 무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이정현 대표 와 박대통령이 독대했다면서요?
[기자]
오늘 오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청와대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행보였는데요, 박 대통령은 이 대표와 1시간 반 가량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속한 인적 쇄신과 함께 최순실 씨의 즉각 소환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청와대를 향해 배수진을 펼쳤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탈당 의견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얘기라고 선을 그었고 야당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행정부의 리더십이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국회가 어쨌든 위기 국면을 수습하는 데 주체가 돼야 하거든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부와 여당에 총공세를 벌이면서 동시에 책임 있는 야당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내일 저녁 열리는 장외 촛불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하지 않겠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통령 하야 요구에 대해서도 국가 안정을 위해 자제할 때라고 거리를 뒀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가의 혼란이 극대화돼서 경제위기로 치닫지 않게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안정감을 갖고 잘 대처해야겠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대통령은 보호돼야 하고 헌정중단은 돼서 안 되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룸을 만들어주려면….]
이런 가운데 특검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당초 특검 추진을 당론으로 정했던 민주당이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
새누리당은 특검에 조건을 걸고 나선 것은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지만,
민주당과 대여공세의 발걸음을 맞추게 된 국민의당은 환영했습니다.
이렇게 최순실 파문 특검이 여야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다음 주 월요일 3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제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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