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의 전격 귀국과 관련해 정치권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수습책을 모색하고, 대여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야당도 대책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새누리당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죠?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조금 전부터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은 최순실 씨가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면서도,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방어에 나선 모습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사건에 관련된 기관과 사람 모두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야당 역시 정치 쟁점화를 그만두고, 책임 있게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비주류 의원을 중심으로는 대대적인 정부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협치형 총리가 필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적임자라고 주장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검찰이 최 씨 소환을 늦춰 오해를 자초하고 있다며,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조속히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친박계 내부에서도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상당 수준의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야당의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야당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검찰이 수사쇼를 하지 말고 최순실 씨를 즉각 체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SNS에 올린 글인데요, 추 대표는 이번 사태는 국권 파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면서, 부역 혐의자 우병우 민정수석부터 즉각 해임한 뒤 조사하고, 청와대는 압수수색에 응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전에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최 씨의 귀국이 준비된 시나리오처럼 보인다면서 정권 차원에서 진상의 정확한 파악을 막으려는 세력들이 움직이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 씨의 신병을 검찰이 즉각 확보하기 바란다며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성역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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