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전력이 한국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가 한창인데요.
이번에는 60년간 아랍에미리트 원전 운영권을 따냈습니다.
휴대전화 5,200만 대를 수출하는 것과 비슷한 경제 효과가 기대됩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건설 공사가 한창인 원자력발전소입니다.
한국전력이 지난 2009년 12월 최초로 해외 수출 계약을 맺은 한국형 원자로입니다.
내년 완공이 목표인 1호기는 공사가 70~80% 진행됐고, 2020년에는 4호기까지 모두 세울 계획입니다.
누가 원전을 운영할지가 관심이었는데, 한전이 원전 수명인 60년간 원전 4기 전체 운영권을 확보했습니다.
에미리트 원자력공사와 공동 운영하는 계약을 맺은 겁니다.
한전은 이번 계약이 세계 최대 규모의 민자 투자사업이라면서
60년간 한전이 가져올 매출을 494억 달러, 우리 돈 5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 건설사업 수주 금액인 21조 원의 2.6배로, 자동차 228만 대 또는 휴대전화 5,200만 대를 수출하는 것과 비슷한 규모라는 설명입니다.
또, 이로써 원전 건설에서 운영까지 원전사업 모델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전은 아랍에미리트에 10년간 원전 정비인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맺은 원전 운영지원 계약과 합하면 1년에 최대 천 명의 해외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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