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프로배구 '만년 우승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이 개막 후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습니다.
확 달라진 모습으로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학민의 강타가 블로킹 벽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경기가 마무리됩니다.
대한항공의 3 대 0 완승.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이 개막 이후 2연승으로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토종 공격수 김학민과 곽승석의 강타가 빛났습니다.
승부의 고비마다 두 공격수가 값진 득점을 올리며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김학민 / 대한항공 레프트 : 저희가 한전에 코보컵 대회에서 진 기억이 있어서 감독님이나 선수들 모두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곽승석 / 대한항공 레프트 : 항상 우리 팀이 우승후보라고 매년 평가됐는데 확실히 전력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 것만 하면 부담감도 즐겨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도 무려 13개를 잡아내며 높이 싸움에서도 한국전력을 압도했습니다.
반면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킨 한국전력은 범실에 발목이 잡혀 개막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 OK저축은행이 초반 2연패에 빠진 반면, 대한항공이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면서 올 시즌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건설을 꺾고 2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 선수 중 최대어로 평가받는 러브가 29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재영이 15점을 보탰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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