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새로운 먹거리 유통문화 '로컬 푸드'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고령화와 수입 농산물 범람으로 농촌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장의 먹거리를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곧바로 소비하는 이른바 '로컬푸드'가 농민에게 새로운 삶의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홍성 읍내 대형 마트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하루 평균 3천여 명이 찾는 이 마트의 명소는 '로컬푸드' 매장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채소와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 농민들이 직접 가져와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정현진 / 홍성읍 소향리 : 아무래도 지역에서 생산하는 물건이니까요. 신선하기도 하고 이제 중간 과정을 안 거치니까 또 가격도 저렴하기도 해서 많이 이용합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뒤 로컬푸드 매장의 연 매출액은 54억 원.

마트 전체 판매액의 25% 이상으로, 60여 참여농가가 하루 평균 23만 원씩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박복실 / 홍성농협 로컬푸드 참여 농민 : 심어서 다 출하한다 하니까 그런 면에서 열심히 또 심어서 판로는 걱정 없이 이렇게 (매출이) 두 배나 증가한 거예요.]

로컬푸드가 수입 농산물 등의 여파로 위축된 우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은 상생의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농민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이웃에게 팔고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싱싱한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어 단골손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해명 / 홍성농업협동조합장 : 일반 농산물하고 로컬푸드, 우리 지역에서 나오는 농산물을 판매처리 과정을 비교해서 살 수 있도록 그러다 보니까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로컬푸드 참여 농민들은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한 대규모 농사와 달리 주변 자투리땅 등을 활용해 소규모 농사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장두진 / 로컬푸드 참여농민 : 주변에 조금 조금씩 심어놓고 하우스에 뭐라도 심으면 다 소비가 되는 게 어떤 농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인구 감소는 물론 고령화와 수입 농산물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서 곧바로 소비하는 '로컬푸드'가 농촌의 새로운 먹거리 유통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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