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교부에 대한 외통위 국감에서는 위원장이 위안부 합의 문제를 들고 나와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미르 공방은 막바지에 접어든 국정감사에서도 여전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시끄러웠습니다.
발단은 심재권 위원장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원천 무효 주장이었습니다.
[심재권 / 국회 외통위원장 : (어제 방문한 나눔의 집) 피해자 할머니들의 뜻과 함께 지난 12월 28일 한일 외교 장관 합의의 무효화와 화해·치유 재단의 해체, 그리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정부 간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편파적인 발언이라며 상임위원장으로서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 : 위안부 문제는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20년 동안…. 이제 와서 또 이런 문제 가지고 위원장이 중립적으로 이야기해야지 자꾸만 개인적인 소신을 가지고 말이야….]
이에 야당 의원들은 심 위원장의 지적이 상식에 부합하지 않느냐며 거들고 나섰습니다.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 아주 잘못된 협정입니다. 정권이 팔아먹었어, 위안부 할머니의 존엄과 명예를….]
하지만 계속되는 설전에 파행이 거듭되자, 외통위는 잠시 정회하기도 했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는 삼성전자 근로자 백혈병 발병과 관련된 안전보건진단 보고서 자료 제출을 거부한 고용노동부에 대한 질타로 한때 파행이 빚어졌고,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다시 '미르 블랙홀'에 빠졌습니다.
야권은 권력형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자며 문체부를 압박했고, 여당은 실체도 없는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맞서면서 미르·K 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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