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울산 경부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화재로 승객 10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1차 브리핑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조금 전 경찰이 사고 원인에 대한 1차 브리핑을 했는데 원인이 밝혀진 것이 있습니까?
[기자]
경찰이 10시 반쯤 사고에 대한 1차 브리핑을 했는데요, 아직은 수사 초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이 씨의 1차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에 대해 주로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2차로에서 앞서던 차를 추월하기 위해 1차로 변경한 뒤 2차로로 다시 진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드레일을 1차로 충격하고 60m가량을 진행하다 재차 가드레일 충격했습니다.
특히 1차로에서 2차로로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운전석 우측 바퀴가 펑크 났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우선 이 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이후 상황에 대한 이 씨의 진술도 설명했는데요,
당시 이 씨는 소화기 핀이 뽑히지 않아 창문을 소화기로 깼다고 한 운전기사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소화기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화재를 바로 진압하지 못했다는 점, 차 앞문이 가드레일에 가려 빨리 탈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졸음운전은 안 했다는 운전기사 진술을 확보했고, 이 씨가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씨가 타이어 파손으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하면서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타이어 형체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국과수의 감정 의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운전기사가 펑크가 언제 났는지, 왜 비상등을 켰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 블랙박스도 회수했지만 불에 많이 타면서 복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 중 부부는 3쌍이고 부상자들은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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