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남녀 3명은 150억 원대 투사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 사람이 청부살해를 당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내용 들어봅니다. 조성호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3명이 국내에서 사기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 필리핀 바콜로 지역에 있는 사탕수수밭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48살 A 씨 등 남성 두 명과 49살 여성 B 씨 등 모두 3명인데요.
지난해부터 1년여 동안 서울 역삼동에 법인을 운영하면서 다단계 방식으로 해외통화 선물거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입니다.
A 씨와 B 씨는 법적인 부부 사이는 아니지만 부부 행세를 하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거액을 챙긴 뒤 잠적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지난 8월 24일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서울 송파경찰서와 수서경찰서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현재 수서경찰서에서 사건들을 병합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2백여 명, 피해 금액은 140억에서 15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사건이 접수되기 전인 지난 8월 16일부터 19일 사이에 출국해 필리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기 사건 수사와 별도로 경찰은 피살 사건에 대해 필리핀 당국과 공조수사를 위해 과학수사 전문 인력 등을 급파했습니다.
이들이 범행으로 거둔 거액의 수익금을 들고 필리핀에 입국해 현지에서 표적이 됐을 가능성, 또는 피해를 본 내국인이 청부했을 가능성이 모두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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