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대 명절에 김정은 안 보여...대북 압박 의식하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어제는 북한 최대 명절이라는 노동당 창건일이었지만, 북한이 이례적으로 김정은 동향을 전혀 밝히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한미 연합 군사 훈련 등 대북 압박 움직임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마다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김정은은 주요 간부들을 데리고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 태양 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집권한 뒤 당 창건일에 참배 가지 않은 것은 건강이상설이 나왔던 2014년 한 번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당 창건일에는 김정은이 금수산 궁전에 갔다는 얘기가 없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어제) :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 일꾼들이 금수산 태양 궁전을 찾아 10일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습니다. 김영남 동지, 황병서 동지….]

당 창건일이 최대 명절인데도, 김정은 동향은 평양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보냈단 것이 전부로, 지난 7일 생산 현장 시찰 소식 이후로 일절 동선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시하는 5년·10년 단위 기념일이 아니라 비교적 차분하게 지내는 것이 특이하지는 않지만, 김정은 동선 자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나 한미의 공세적인 압박을 의식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선제 타격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대북 압박 분위기가 강화되는 그런 흐름, 그 속에서 김정은 동선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으려는 그런 의도로 읽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내년 여름 백두산과 평양에서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 등 세 부자를 찬양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김정은 생일이 1월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내년부터 김정은 생일을 대대적으로 기념하면서 우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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