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기로 한 당내 주요 인사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이 또 분열로 치닫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음담 패설 녹음 파일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을 반대하는 공화당 수뇌부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의 일인자 폴 라이언 의장이 나약하고 무력한 지도자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라이언 의장을 비롯해 30명이 넘는 공화당 의원들이 사실상 지지를 철회하자 반격에 나선 겁니다.
트럼프는 투표하지 않겠다는 존 매케인 상원 의원에게도 경선 때 지지를 애걸하더니 이제는 자신을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족쇄가 풀렸고 이제 자신의 방식대로 싸우겠다며 당과 결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 지지파와 반대파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과 정권 인수위원장인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는 트럼프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크리스 크리스티 / 미 뉴저지 주지사 : 도널드를 계속 지지합니다. 음담패설에 실망했고, 처음 대응이 나왔을 때도 실망했지만 그래도 그를 지지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공화당 수뇌부를 공격하고 나서면서 내전을 방불케 하는 분열에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선 기간 내내 트럼프로 분열됐던 미 공화당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혼란에 빠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대선 가도는 더욱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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