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이 그동안 논란이 돼온 프래킹 셰일가스전 개발을 5년 만에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부분이 목초지인 영국 랭카셔 지역의 리틀 플럼톤입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지역사회부 장관이 이 지역에 프래킹 셰일가스전 개발을 승인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프래킹은 화학물질과 물, 모래 등을 강한 압력으로 땅 깊숙이 쏘아 넣어 퇴적암층, 즉 셰일과 천연가스 등을 추출하는 기술입니다.
영국에서 프래킹 가스전 개발이 승인된 건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내년에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만큼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논리가 동원됐습니다.
현재 가스의 절반 정도를 수입하는데, 셰일가스를 개발하지 않으면 오는 2040년에는 93%를 수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6만 4천 개의 일자리도 생긴다는 점도 내세웠습니다.
[프란시스 이건 / 카드릴라 CEO : 이 땅 밑에 (셰일)가스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고, 우리는 가스를 수입하는 대신 추출해 영국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하수 오염 등으로 지구 온난화 대응에 역행한다며 화석 연료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신재생 에너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동시에 랭카셔 카운티 의회 등 지역 의사결정을 완전히 뒤집은 민주주의 파괴라고 비판했습니다.
[네이브 마리 / 지역 주민 : 랭카셔 카운티 카운티 의회도 반대했는데,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기니 피그(실험용 쥐)가 된 느낌입니다.]
영국에서는 과거 200개의 셰일가스전 개발이 허용됐지만, 지난 2011년 프래킹 과정에서 지진이 일어나 전면 중단됐고 안전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돼 왔습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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