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흘 뒤면 어느 때보다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북한이 노동당을 만들었다는 노동당 창건기념일 10월 10일, 월요일입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 때문에 궁지에 몰려 있는 김정은 정권이 이날을 기해서 또 한 번 도발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가능성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5차 핵실험을 통해서 사실상 핵탄두의 완제품을 완성한 북한이 이번에는 그 핵탄두를 실어나를 수 있는 미국 본토를 위협할 장거리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다시 한 번 실험할 가능성입니다.
여기가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입니다. 북한이 자신들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이 장거리 미사일을 쏠 때는 늘 여기서 발사를 했습니다.
최근에는 예고편으로 신형엔진 발사에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실제로 이 동창리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인력과 차량 움직임이 한미 정보 당국에 포착됐다는 소식이 오늘 전해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과 정보당국이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서 장거리미사일을 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을 정밀감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가 동창리에서 장거리 미사일과 관련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동향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라면서 말을 아꼈지만 어쨌든 지금 이곳에서 차량과 인력의 움직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군 풍계리만약에 장거리 미사일을 이번에 또 쏜다면 점점 강경해지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레드라인,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고 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정권은 벼랑 끝까지 가서 거기에서 협상 카드로 쓰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또 다른 갈 길이 없다는 점도 이런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핵실험입니다.
6차 핵실험이 되겠죠. 지난 5차 핵실험에 이어서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실전배치 단계에 5차 핵실험을 통해서 핵탄두가 들어갔지만 6차 핵실험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한다는 것은 더 위력이 그만큼 커졌고 더 소형화시켜서 완전히 무기화됐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수소폭탄 기술, 자신들이 주장하는 그 기술이 진전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죠. 핵실험을 하는 장소는 이쪽입니다.
서해안 쪽 황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입니다.
여기에서도 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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