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입양딸 학대' 현장검증...양부모 태연하게 사건 재연 / YTN (Yes! Top News)

2017-11-15 5

[앵커]
포천 입양 딸 학대 사건의 현장검증이 오늘 열렸습니다.

구속된 양부모와 10대 여성은 학대 현장인 아파트와 시신을 묻은 야산에서도 태연하게 사건을 재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현장검증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사건 현장 검증은 1시간 반 정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정오를 넘겨 12시 반쯤 마쳤는데요.

양아버지 주 씨 등 구속된 피의자 3명은 포천의 아파트와 주 양의 옷을 버린 도로변, 야산을 돌며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연했습니다.

아파트에서는 주민 수십 명이 나와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현장 검증을 하는 동안 비교적 태연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양부모와 10대 여성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아파트에서 6살 입양 딸을 테이프로 묶었습니다.

그 상태로 17시간 동안이나 방치했는데 아이는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아이 시신은 훼손하고 인근 야산에 몰래 묻었습니다.

시신 유기 현장을 미리 답사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범행 사실을 숨기려고 인천 소래포구 축제장에서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허위 신고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해 다음 주 초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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