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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6살 입양 딸 시신 일부 발견...양부모 "살해 아니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경기도 포천에서 6살짜리 입양 딸의 시신을 훼손해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는 양부모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숨진 아동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조사와 압수수색을 마치고 경찰서에서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현장 조사 결과 숨진 6살 아동의 것으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고요?

[기자]
오늘 정오쯤 경찰은 양아버지와 함께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을 수색했습니다.

양부모가 6살짜리 딸의 시신을 불에 태운 뒤 묻은 것으로 지목된 장소인데요.

경찰은 이곳에서 일부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양아버지는 발견된 시신 일부가 수양딸의 것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후 양아버지의 집으로 이동해 조금 전인 오후 1시 45분쯤까지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은 다시 인천 남동경찰서도 이동해 이들 양부모 등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어느 정도 현장 조사를 마치고 이제 숨진 아동의 양부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들은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들은 숨진 아동의 시신을 훼손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선 조사에서 양부모는 딸이 말을 듣지 않아 벌을 세웠고, 외출했다 돌아와 보니 숨을 제대로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동학대로 처벌받는 게 두려워 시신 훼손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이지, 살해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에게 살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데요.

경찰은 이들이 학대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들이 범행을 숨기려고 친어머니를 속이기도 했다고요.

[기자]
숨진 아동의 양어머니는 딸의 친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실종됐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친모는 인터넷 사이트에 실종된 딸을 애타게 찾고 있다, 혼자 얼마나 무서울지 상상도 하기 힘들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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