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폐암신약 올리타정 판매 유지...'제한적 사용 허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약을 쓰면서 환자 1명이 사망해 논란을 일으켰던 한미약품의 폐암 환자 치료제 올리타정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한적 사용 허가를 내렸습니다.

의사의 판단 아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복용 동의를 받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한적 사용 허가를 내린 이유는 말기 폐암 환자에게 더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731명에게 약을 썼는데 1명이 중증피부이상반응으로 숨졌지만, 기존치료에 실패한 말기 폐암 환자에게는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약을 처방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항암제가 듣지 않는 환자에게도 치료 기회가 제공돼야 하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이원식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안전국장 : 투약을 중단할 경우 급격한 증세 악화 우려가 있어 기존에 이 약을 복용하고 있던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약의 사용은 엄격히 제한됐습니다.

의사의 전문적인 판단에 따라 중증피부이상반응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복용 동의를 받도록 했습니다.

문제가 되는 중증피부이상반응은 온몸에 수포가 생기면서 증상이 시작되는데 부작용을 잘 알리면 환자들이 미리 알고 약 복용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도 올리타정이 환자에게 주는 유익성이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열홍 / 대한 암학회 이사장 : 이러한 약제 이외에는 다른 치료의 선택사항이 없는 환자들입니다. 일반 약제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이 환자들은 치료 효과나 생명 연장은 이 약제에 기댈 수밖에 없는....]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 올리타정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판매를 허가받았습니다.

하지만 식약처가 지난달 30일 올리타정을 투약한 환자들에게 중증피부이상반응이 생겼다며 신규 환자에 대한 처방을 제한하면서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독일의 다국적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에 이 신약을 기술수출했다가 최근 개발중단을 통보받았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004220225145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