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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내년 3월 안에는 유럽연합 탈퇴의 법적 절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2019년 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됩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처음으로 유럽연합 탈퇴 일정을 밝혔습니다.
국민투표를 시행한 지 100여 일 만입니다.
메이 총리는 보수당 전당대회 개막연설에서 내년 3월까지 EU 탈퇴 조항인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영국의 확고한 EU 탈퇴 목적을 두고 (EU 회원국과의) 협상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겁니다.]
리스본 조약 50조는 EU 탈퇴 절차를 담고 있고, 이 조항에 따라 탈퇴 협상은 영국이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한 뒤 2년 동안 진행됩니다.
합의가 안 되면 영국은 2년 뒤 자동으로 EU를 탈퇴하게 됩니다.
따라서 2019년 봄이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 총리는 또 4월에서 5월 사이 유럽공동체 폐지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법안에는 EU의 권한을 무효화하고 영국을 독립 주권국가로 규정하는 내용이 들어갑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영국에 영향을 줬던 EU의 법적 권한은 (이 법안을 통해) EU 탈퇴 시점부터는 무효화 됩니다.]
메이 총리는 EU 출신 이민 억제와 EU 단일 시장 접근 등 영국의 협상 전략 등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EU와의 결별 절차에는 한 걸음 다가섰다는 분석입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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