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호주와 미국산 쇠고기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쇠고기에 대한 국내 수요가 늘고, 해외 공급량도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우의 평균 경매 낙찰 가격은 지난달 29일 1kg에 만 8천228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20%가량 오른 가격입니다.
한웃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수입 쇠고기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수입산 쇠고기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주산 갈비 수입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kg에 만 6천 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33%나 올랐습니다.
대형 마트의 소비자 가격도 2kg 기준 6만 5천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8% 뛰었습니다.
최근 호주 지역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목초지가 부족해져 현지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산 쇠고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전까지만 해도 1kg에 만 2천 원 선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던 미국산 쇠고기는 최근 만 5천 원 선으로 25% 급등했습니다.
중국이 13년 만에 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수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업체들이 물량 조절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내에서 한우와 수입 쇠고기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부터 역전돼, 올해는 한우 44%, 수입산 56%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유통업체는 수입 쇠고기의 가격 급등세가 당분간 이어지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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