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환 / 前 북한 외교관
[앵커]
저희가 오늘 북한 얘기도 할 게 많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한국으로 망명한 최고위급 탈북인사 중 한 분이시죠. 국가정보전략연구원 고영환 부원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리가 핵보복 작전 공개를 했더니 서울 불바다나 걱정하라.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하죠?
[인터뷰]
그러니까 북한이 바다하고 불바다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은데 94년도에도.
[앵커]
저도 개인적으로 바다는 좋아합니다마는 불바다는 별로예요.
[인터뷰]
박영수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해서 소동이 난 적이 있는데 어제 한민구 장관께서 국회 답변 도중에 북한이 만약 핵 공격을 한다고 하거나 그런 경우에 평양을 초토화시키겠다. 앞에 가정이 붙어있습니다, 북한의 핵공격.
그런데 북한이 이제 대남선전매체인 메아리라는 걸 통해서 오늘 우리 핵탄두가 서울 상공에서 터지면 서울이 불바다로 될 것이다. 우리 전략 화성포병부대들이 원자탄을 만장약해서 쏴버리면 서울은 불바다로 만들어질 것이다 이렇게 위협을 했는데 사실은 우리는 지금 피해자 입장 아닙니까?
북한이 핵을 가지고 우리를 위협하고 자꾸 저렇게 공격한다 어떻게 한다, 핵찜질을 한다고 하니까 우리가 방어대책을 세우는 측면에서 우리 장관께서 만약에 북한이 핵공격을 할 징후가 보인다고 하고 핵공격을 한다면 평양을 초토화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가 하면 한 개 여단 규모의 부대를 만들어서 정밀 미사일이든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걸 통해서 수뇌부, 지도부를 없애버리겠다는 건데 이건 어떤 개념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가 하면 이라크 사태 때 그리고 리비아 사태 때 독재국가들 특징이 머리만 없어지면 그 군대는 자연히 손을 듭니다.
이라크 군대가 그랬거든요. 사담 후세인이. 그러니까 미군이 그때부터 시작을 해서 독재국가들하고 싸우는 방법을 안 거예요. 그런데 북한도 똑같지 않습니까? 군대는 나의 군대. 최고사령관의 군대다.
그런데 최고사령관만 없어지면 그 군대는 아무 의미 없는 거니까. 우리나라 군대는 대통령을 위해 싸우는 군대가 아니잖아요. 국가와 국민과 영토를 보호하는 군대인데 북한은 최고사령관 한 명만을 위한 군대라고 자기네가 그러니까 우리도 전쟁의 징후가 보이거나 핵공격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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