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청년이 불이 난 건물에 있던 주민들을 구하고 끝내 숨지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사고 있죠.
서교동 화재 의인으로 불리는 고 안치범 씨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새누리당에서 고인을 의사자로 지정하자고 정부에 건의했다고요?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화재 현장에서 이웃들을 구하고 숨진 고 안치범 씨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고인의 빈소를 찾으면서 이 같은 방안이 추진되게 된 건데요.
이 대표는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정부 관계자에게 고인을 의사자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해 심사위원회 상정을 약속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의사자는 직무 외 영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신체 또는 재산의 급박한 위해를 구제하다 숨진 사람을 말하는데요.
보건복지부 산하 의사상자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의사자로 지정되면 시신은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유족에게는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과 의료 급여, 교육과 취업 혜택 등의 예우가 제공됩니다.
한편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 방안을 논의해달라고 최고위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 열린 최고위에서는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이 고인의 용기 있는 결단이 없었다면 큰 참사로 이어졌을 거라며, 의사자 지정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거듭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고 안치범 씨는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한 원룸에서 불이 나자 먼저 대피해 신고를 한 뒤 다시 건물에 들어가 이웃들을 구하다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지만, 그제 결국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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