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고 기울어진 학교 담장...여진 불안감 확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잇단 지진으로 공포에 휩싸인 경주에 오늘 새벽에도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경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담장에 통제선이 처져 있는데, 그곳이 어디죠?

[기자]
경주 사정동에 있는 한 학교 담벼락입니다.

지진의 충격으로 금이 가고 부서지는 바람에 넘어질 우려가 있어 이렇게 막아 놓은 건데요.

이쪽을 보시면 갈라진 틈은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넓고, 기둥은 완전히 금이 가 기울어졌습니다.

그제, 규모 4.5의 여진이 지나간 이후 복구작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는데요.

작업의 속도는 더디고 이곳처럼 아직 손길이 닿지 않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기와가 떨어져 나간 한옥 주택들은 천막과 비닐로 덮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해 주민들은 불안함을 다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고, 또 혹시나 여진이 다시 찾아오면 기와가 더 떨어질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와지붕을 수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경주 지역 전반에 걸쳐 피해가 발생한 만큼 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반복되는 여진 때문에 더 큰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36분에도 경주에서 규모 2.9의 여진이 발생했는데요.

아침 9시를 기준으로 모두 409차례의 여진이 있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곳 주민들은 바람에 창문이 덜컹거리기만 해도 깜짝깜짝 놀라기 일쑤고, 밤잠을 설치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잇따른 여진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작은 진동에도 불안함이 증폭돼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주민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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