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핵무기 이외에 북한의 또 다른 위협은 바로 화학무기입니다.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 실태를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체첸 반군의 인질극 진압 과정에서 인질과 테러범 등 120여 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희생자 대부분이 총격이 아닌 치명적인 신경가스에 의해 희생됐다는 의혹이 일면서 큰 논란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화학무기 금지협약(CWC)을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화학무기는 적은 비용으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로도 불립니다.
북한은 현재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화학무기 보유국입니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는 화학무기금지협약에 따라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북한은 사린과 타분 등 화학무기를 2천~5천 톤 규모까지 비축해 놓고 있는 것으로 국제사회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화학무기 천 톤이면 대략 4천만 명 정도를 살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평시에는 일 년에 5천 톤, 유사시에는 만여 톤 이상의 화학무기를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에 출범한 국제화학무기금지기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90여 개 나라가 가입했지만 북한은 아직 가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아흐메트 위쥠쥐 / 화학무기금지기구 사무총장 :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보유국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만큼 화학무기 폐기에 즉각 동참해야 합니다.]
북한이 보유한 화학무기는 핵무기와 함께 우리에게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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