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북한 화학무기 위협이 현실이 됐다면서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윤 장관은 김정남 암살은 충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데다 잔인한 북한 정권이 언제 어디서든 그 누구에게도 화학무기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 살해에 사용한 VX 신경작용제를 포함해 북한이 화학무기 수천 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윤 장관은 국제사회가 어떤 조처를 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앞서 전날 개막한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도 북한 정권의 김정남 암살을 비판하면서 국제형사재판소에 김정은 정권 제소를 추진해야 한다고 하는 등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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