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친 가축, 미생물로 면역력 높인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요즘 더위로 폐사하는 가축이 사상 최대로 늘고 있는데 친환경 농법인 유용미생물을 활용하면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축 폐사도 줄이면서 농작물도 튼튼하게 자라게 할 수 있는 유용한 농법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걀을 생산하는 농장입니다.

닭들이 좁은 틀에 갇혀 있으면서 달걀을 낳는데 요즘 같은 더위에도 큰 탈이 없습니다.

농장의 배설물 악취도 다른 농장에 비해 덜합니다.

비결은 이 농장이 사용하는 유용미생물.

유산균이나 효모, 광합성균 등 이로운 작용을 하는 유용미생물을 물에 희석해서 닭에게 주고 축사에 뿌려주면 됩니다.

[박래영 / 경기도 화성시 : 항생제도 안 쓰고 시중에서 쓰는 약품도 쓰지 않고 그러면서도 닭이 건강하고 생산성이 좋으니까 상당히 만족감을 느낍니다.]

이 유용미생물을 채소 등 밭작물에 뿌려줘도 좋습니다.

영양분 흡수가 좋아져 농작물의 발육이 좋고 더위에 많이 발생하는 병충해도 줄어듭니다.

농가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축산 악취와 항생제 사용량을 줄여주고 밭작물에 사용하는 농약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축이나 농작물의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더위에도 잘 견딜 수 있습니다.

[윤종철 / 경기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 사료 효율이 상당히 좋아집니다. 농작물에 있어서는 생산량이 증가하고 그래서 가축이나 농작물이나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런 더위에도 상당히 견딜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유용미생물 보급을 늘리기 위해 시·군 센터의 생산시설을 확충하거나 규모가 큰 농가에는 직접 기술을 전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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