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오늘 방중...중국 '선제 외교' 성공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오늘 중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양측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방중이 미국 방문보다 한 달 앞서 이뤄진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습니다.

지난 4월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최고 실권자 자리에 오른 뒤 이뤄지는, 첫 중국 방문입니다.

수치 자문역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 만나,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춘 외교를 펼칠 계획입니다.

양국 경제 협력 방안 등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하고, 미얀마의 오랜 민족 분쟁 종식을 위한 중국의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요 의제로 다뤄질 미트소네 수력발전소 건설 재개 문제도 관심입니다.

과거 미얀마 군사 정권이 중국과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가, 2011년 출범한 세인 대통령 정부가 돌연 중단을 선언하면서 양국 관계를 소원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번 방문이 양국의 전략적 소통과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치 자문역이 아세안 이외의 첫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한 건, 그만큼 중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원해온 서방뿐 아니라, 군사 정권을 두둔해온 중국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이번 방중은 다음 달로 예정된 수치의 미국 방문에 앞서 성사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선제 외교'에 성공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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