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15 맞아 김일성 항일 투쟁 띄우기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북한은 8·15를 맞아 김일성의 과거 항일 투쟁 업적 띄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을 강화하고 한반도 사드 배치를 비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유격대원들과 함께 하는 젊은 김일성의 모습이 연일 방송을 타고 있습니다.

혁명 전적지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제작하는가 하면, 항일 무장 투쟁 역사를 기록한 시리즈물을 방영하기도 합니다.

[조선중앙방송 : 항일 혁명이 시련을 겪고 있을 때 조선 민족 해방 투쟁과 공산주의 운동이 안고 있던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 시키고…]

한국 전쟁 당시 장병들과 격 없이 어울리는 김일성의 모습을 담은 흑백 영상.

일본이 물러간 자리를 미군이 대체하면서 '해방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강변합니다.

북한 방송은 김일성과 김정일, 선대의 투쟁의 역사를 기록한 옛 영상들을 오늘날 김정은의 모습과 오버랩시킵니다.

[조선중앙방송 : 경애하는 원수님의 정 깊은 손길에서 노 투사들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마음까지 다 합쳐 안겨 주시는….]

북한은 '해방절'로 기념하는 8·15를 맞아 항일 투쟁과 한국 전쟁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대내 결속을 꾀하고 있습니다.

선대의 업적을 강조함으로써 노동당 위원장과 국무위원장 등 최근 새로운 감투를 쓴 김정은이 최고 지도자로서 손색이 없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북한의 자주성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을 비판하고 자신들의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조선중앙방송 : 민족의 존엄과 이익은 안중에 없이 미국에 아부 굴종하여 반민족적 행위만을 일삼고 있는 괴뢰 패당의 체질적인 친미사대근성….]

북한은 민족 독립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날조차 김정은 정권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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