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딸기는 주로 겨울에 생산하는 저온성 작물이라 여름에는 먹기 어렵고 맛도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이런 딸기를 더운 여름에도 즐겨 먹고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푹푹 찌는 비닐하우스 내부.
층층이 만들어진 재배틀에서 빨간 딸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딸기는 저온성 작물이라 여름에는 재배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데 특이하게 삼복더위에도 잘 자라고 있는 겁니다.
비결은 딸기 재배틀.
딸기를 둥근 재배틀에 끼우고 내부에 시원한 물안개를 뿜어주면 딸기 뿌리와 줄기 온도가 내려가 잘 자랍니다.
3개 층으로 된 재배틀은 생산성도 높아 시설비만 낮추면 널리 사용될 수 있습니다.
[박주현 /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사 : 딸기 뿌리 부분만 냉각하는 기술로 여름철에 중부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딸기를 생산할 수 있고 좁은 지역에서도 많은 생산량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별한 시설이 없어도 여름에 잘 자라는 딸기도 있습니다.
새로 개발한 '무하' 딸기는 고온에 잘 견뎌 여름철 가공식품용이나 동남아 수출용으로 제격입니다.
[조성익 / 딸기 재배농민 : 수확량이 아주 좋고 당도가 좋고 소비자들도 좋아하고 우리 농민도 좋아해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종남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여름딸기를 재배하면 겨울딸기가 나오지 않는 6월에서 11월 단경기에 수확돼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고소득 작물입니다.]
일반적인 재배법을 뛰어넘는 기술의 개발이 농가 소득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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