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17년 만에 일본에 재역전 위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국내 조선업계가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수주 잔량에서 일본에 턱밑까지 추격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수주 잔량 기준에서도 연내에 일본에 따라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일본은 새롭게 11척의 선박, 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총 44만 톤을 수주해 중국과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12척, 총 32만 톤을 수주한 중국이었고, 우리나라는 2만 톤급 1척을 수주한 게 전부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주는 거의 없었지만 인도 물량은 늘어나면서 지난달 수주 잔량이 12년 8개월 만에 최저치인 2,387만 톤으로 줄었습니다.

중국은 3,604만 톤, 일본은 2,213만 톤입니다.

이제 한국과 일본의 수주잔량 격차는 지난 2003년 3월 이후 가장 작은 174만여 톤으로 좁혀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일본보다 수주량은 적은 데다 인도량은 월평균 2배가량 많기 때문에 지금 같은 수주 실적이라면 올 하반기쯤 일본의 수주잔량이 우리나라를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감이 사라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만큼 도크가 비어가는 현실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겁니다.

일본을 조선업 3류 국가로 밀어냈던 우리나라가 17년 만에 일본에 재역전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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