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류스타들의 중국 콘서트와 팬 미팅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면서 경제 보복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관광업계와 화장품업계는 벌써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사이트.
중국인들이 인기 여행지로 꼽는 한국 관련 상품 개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국 방문에 소극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축구 경기를 보려고 방한할 예정이던 중국인 관광객 3천 명은 돌연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광객 전문 여행사 관계자 :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10~20% 줄었는데,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인들의) 한류 관광 상품 예약 취소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면세점과 호텔도 걱정이 큽니다.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다 보니 매출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하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10명 중 4명은 중국인입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한류나 화장품 업체 주가는 제일 먼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한 달 동안 아모레퍼시픽은 21% 급락했고 LG생활건강은 28%나 줄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도 24%와 36% 감소했습니다.
[홍정표 / 키움증권 선임연구원 : 한국 콘텐츠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측면이 있고 이런 점이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사업자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중추절과 10월 국경절 연휴 등 대목이 다가오면서 관광업계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80716105482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