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넥센 구단주 이장석 대표가 오늘 오전부터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20억 원대 투자 사기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구단주 이장석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장석 /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 : (횡령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홍 회장과 계약할 때 지분 양도 조건 아니었나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재미교포 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에게 2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넥센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홍 회장에게 투자를 제안했고, 홍 회장이 이 대표와 두 차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모두 2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자금의 성격에 대해 이 대표는 단순히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지만, 홍 회장은 지분 양수를 전제로 한 투자였다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홍 회장은 현 서울 히어로즈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투자했는데 지분을 받지 못했다며 이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이 대표를 출국금지한 검찰은 넥센 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 과정에서 횡령과 배임 혐의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일엔 남궁종환 넥센 단장을 소환해 관련 의혹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회삿돈을 빼돌린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예정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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