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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친딸 학대 엄마..."숨진 딸에게 미안" / YTN (Yes! Top News)

2017-11-15 5

[앵커]
며칠 전 햄버거를 먹다 숨진 4살 여자 어린이의 친엄마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6일) 결정됩니다.

비정한 엄마는 숨진 딸에게 미안하다면서도 혐의를 추궁하는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살 난 딸을 굶기고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엄마가 영장 심사를 위해서 경찰서를 나섭니다.

27살 A 씨는 숨진 딸에게 부모를 잘못 만나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4살 여아 학대 친엄마 : 아이한테 잘못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부족한 엄마 만나서….]

그러면서도 잇따른 취재진의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4살 여아 학대 친엄마 :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어요?) "더 이상 질문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일, A 씨는 아이가 햄버거를 먹고 이를 닦다 쓰러지자 꾀병을 부린다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병원으로 실려 간 아이는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병원 응급실 간호사 : 아이한테는 한 번도 가보지를 않았는데요. 돌아다니다가 밖으로 나가서 보호자 대기실에 가 버리더라고요.]

또 경찰의 추궁에 숨지기 전 28시간 동안 물과 음식도 주지 않고 학대한 사실도 추가로 털어놨습니다.

이혼하고 보육원에 맡겼던 아이를 데려온 뒤 여러 차례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학대 혐의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또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학대와 사망에 연관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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