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햄버거를 먹다 숨진 4살 여자 어린이의 친엄마가 결국 경" /> 며칠 전 햄버거를 먹다 숨진 4살 여자 어린이의 친엄마가 결국 경"/>
[앵커]
며칠 전 햄버거를 먹다 숨진 4살 여자 어린이의 친엄마가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비정한 엄마는 숨진 딸에게 미안하다면서도 혐의를 추궁하는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살 난 딸 A 양을 굶기고 학대한 혐의를 받는 친엄마, 27살 B 씨가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B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B 씨는 앞서 법원에 출석하면서 숨진 딸 A 양을 향해 부모를 잘못 만나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4살 여아 학대 친엄마 : 아이한테 잘못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부족한 엄마 만나서….]
그러면서도 잇따른 취재진의 질문에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4살 여아 학대 친엄마 :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어요?) 더 이상 질문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일, B 씨는 A 양이 햄버거를 먹고 이를 닦다 쓰러지자 꾀병을 부린다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으로 실려 간 A 양은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병원 응급실 간호사 : 아이한테는 한 번도 가보지를 않았는데요. 돌아다니다가 밖으로 나가서 보호자 대기실에 가 버리더라고요.]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A 양이 숨지기 전까지 28시간 동안 물과 음식을 주지 않은 채 굶기고 종이 몽둥이 등으로 8차례에 걸쳐 학대한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B 씨는 남편과 이혼하고 보육원에 맡겼던 A 양을 데려온 뒤 A 양이 소변을 가리지 못해 훈육 차원에서 벌을 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 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B 씨를 상대로 추가 학대 여부를 추궁하고,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학대와 사망의 연관성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80621592229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