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건강 경쟁'...직원이 건강해야 회사가 산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5

[앵커]
일상화된 야근에 잦은 회식,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죠.

그런데 건강 챙기기는 뒷전이었던 기업 문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호텔급 조식이 나오고, 일하다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회사, 실제 이야기입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과일에 샐러드, 누룽지와 유부초밥, 수제 샌드위치 등등

호텔 조식 메뉴가 아니라 한 광고회사 구내식당에서 무료로 주는 아침 식사입니다.

워낙 업무가 불규칙하고 철야근무도 많은 직원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식단입니다.

[김윤경 / 이노션 미디어바잉팀 : 회사에 와서 아침을 이렇게 챙겨 먹으니까 집중도도 더 높아지고 오전을 시작할 때 컨디션도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이 제약회사는 바쁜 직원들이 짬짬이 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비상계단에 벽화를 그리고 음악도 흘러나오게 꾸몄습니다.

어느새 직원 절반 가까이 이용합니다.

[김은경 / 대웅제약 홍보팀 : 밝기도 밝고 음악도 나오고 그림도 있으니까 걸을 때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것보다 좋은 것 같아요.]

회사 옥상에는 클라이밍을 배우는 공간까지 있습니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자세가 비뚤어지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이 회사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세를 교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출판회사는 한 직원의 건의를 받아들여 사무실 한쪽에 피부관리실과 안마실을 만들었습니다.

안마는 천 원, 피부관리는 5천 원이면 받을 수 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한 달에 두 차례로 예약을 제한했습니다.

[황지현 / 웅진씽크빅 인사팀 : 스킨케어 다른 데서 받으면 비용도 만만치 않고 시간도 내야 하잖아요. (업무 중에) 잠깐 받고 올라가면 되니까 (외부에서 받는) 피부관리보다 힐링이 더 되는 것 같아요.]

1주일 평균 일하는 시간이 50시간 넘는 근로자가 23%, OECD 평균은 13%, 일과 삶의 균형에서 여전히 하위권인 우리나라.

직원들이 건강하게 일하는 직장이어야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인식이 더욱 확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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