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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한미 FTA 비판 수위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산 자동차나 전자제품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미 중서부 공업지대와 백인 중산층의 표를 겨냥한 것인데 자칫 한미 통상관계에 여러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후에도 반 이슬람 발언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가 또 다시 한미 FTA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그동안 한미 FTA가 미국의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이라며 재협상 또는 재검토 방침을 시사해 왔는데 이제는 아예 재앙으로 규정했습니다.
트럼프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지니아 주 애쉬번 유세에서 미국이 그동안 외국과 체결한 잘못된 FTA로 지역 경제가 망가지고 일자리도 없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는 한국과 일자리를 죽이는 FTA를 추진했고 한국과의 FTA는 일자리를 없애는 살인자였습니다.]
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를 겨냥해 힐러리가 2011년 국무장관 시절 한국과의 FTA를 강행 처리했고 그 협정은 재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수많은 한국산 TV를 미국인들이 사는데 미국에서는 지금 누구도 TV를 만들고 있지 않다며 이젠 더 이상 제너럴 일렉트릭 등의 가전 제품을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대선 승부처로 떠오른 미 중서부 제조업 지대와 현 경제 상황에 불만을 품은 백인 중산층의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상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트럼프가 촉발시킨 한미 FTA 반대 여론은 한미 통상 관계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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